(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는 2025년까지 국비 8538억원 등 총 1조3323억원을 투자해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한다.

도는 인구 증가와 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 등 투자유치에 필요한 핵심 기초시설들을 신속히 확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력을 확고히 다져나가기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설별로는 △생활폐기물매립·소각시설, 음식물류공공처리시설 등 13곳 △산업단지공공폐수처리시설 15곳 △완충저류시설 18곳 △하수처리시설 93곳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곳 등 총 142곳이 신·증설된다.

생활폐기물분야에서는 폐기물매립시설 2곳 473억원(116만t/일 확보), 소각시설 3곳 601억원(150t/일 확보), 음식물류처리시설 3곳 503억원(68t/일 추가확보), 재활용선별시설 3곳 224억원(75t/일 확보), 친환경에너지타운 2곳 104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3곳 시설에 1905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폐수처리분야에서는 공공단지폐수처리시설 15곳 1766억원, 완충저류시설 18곳 2569억원 등 총 33곳 4335억원을 투자해 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하수처리분야에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18곳 3263억원, 농촌마을하수도 75곳 3191억원 등 총 93곳 6454억원을 투자해 수질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가축분뇨처리분야는 진천, 음성, 괴산 각 1곳, 총 629억원을 투자해 돈사, 우사 등에서 나오는 고농도 폐수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시·군별로 청주시는 청주제2매립장 등 4개 분야 33곳, 충주시는 충주북부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등 4개 분야 13곳, 제천시는 소각시설 등 4개 분야 13곳, 보은군은 용암매립장 등 3개 분야 5곳, 옥천군은 율티하수처리시설 등 10곳, 영동군은 하수처리시설 등 14곳이 신·증설된다.

증평군은 도안 농공단지공공폐수처리시설을 증설하고, 진천군은 음식물류공공처리시설 등 4개 분야 15곳, 괴산군은 괴산친환경에너지타운 등 4개 분야 13곳, 음성군은 금왕테크노밸리공공폐수처리시설 등 5개 분야 20곳, 단양군은 음식물류공공처리시설 등 2개 분야 5곳의 환경기초시설이 확충된다.

김성식 환경산림국장은 "환경기초시설은 도민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투자 기업들이 안심하고 원활하게 입주·가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시설"이라며 "신·증설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사업이지만 충북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 환경보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