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외연도 상록수림.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해무에 쌓인 신비의 섬인 보령시 외연도가 해양수산부의 봄철에 가볼만한 섬 7선에 선정됐다.

외연도는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정도로 보령시 90개 섬중 가장 외딴 섬으로 대천항에서 배로 1시간 30분 거리의 아름다운 섬이다.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숲의 면적은 3ha에 불과하지만 수세기 동안 자연 그대로 보존된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등 아름드리 낙엽활엽수가 매우 다채로운 식물군을 형성해 숲에 들어가면 하늘 한 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각종 수목들이 빽빽하다.

또 섬을 둘러싼 기암절벽과 쪽빛 바다에 발을 담글 수 있는 몽돌해변, 봉화산 산책길을 따라 핀 새빨간 동백꽃, 매바위, 병풍바위, 여인바위, 상투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고, 섬 주변 해안가에서는 낚시도 가능해 봄철과 가을철에는 낚시객들이 즐겨 찾는다.

외연도 여객선은 대천항에서 오전 8시와 오후 1시, 1일 2회씩 운항하며, 자세한 배편은 (주)신안해운 홈페이지(www.shinhanhewo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령 박호현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