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교도소 교도관들이 수용자를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대전경찰청은 대전교도소 교도관 3명을 공동상해 혐의의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용자 A(34)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교도소 상담실에서 감금당한 채 기동순찰대원 3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1월 3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고막이 터지고 얼굴이 붓는 등 상처를 입었지만 독방에 갇힌 채 1주일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도관들은 경찰조사에서 “A씨의 규율위반 행위 진술서를 받는 과정에서 욕설과 물리적 저항이 있어 절차에 따라 정당한 제지를 한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확보한 CC(폐쇄회로)TV를 통해 조사한 결과 교도관들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대전 정래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