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현충시설엔 ‘청주 이정사’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이목리의 ‘이정사’가 4월의 우리고장 현충시설에 선정됐다.
4월 ‘우리고장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광 선생.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4월 ‘우리고장 독립운동가’로 애국지사 이광(李光·1879~1966) 선생이, 우리고장 현충시설에는 청주 ‘이정사(梨亭社)’가 각각 선정됐다.

1일 충북남부보훈지청에 따르면 1879년 청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7년 신민회에 가입해 활동했고, 국내활동이 어려워지자 만주에 건너가 1911년 군관양성사업으로 경학사를 조직하고 신흥강습소를 설치했다. 신흥무관학교 교장도 지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임시정부에 참여했고 1945년 광복 후 임시정부 환국에 앞서 조직된 한교선문단 활동으로 중국 동북 일대에서 팔로군에 포위당한 교포들을 중국정부·미군과 교섭해 구출하기도 했다. 1949~1951년 2대 충북지사를 지내기도 한 선생은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이목리에 위치한 이정사는 항일운동을 하다가 순절한 소당 김제환(1867~1916) 선생과 선생의 제자들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으로 일명 ‘낭성사’라 불린다. 김제환 선생은 배일항거운동을 펼치다 옥고를 치렀으며, 1913년 출옥 후 일제의 불의를 힐책하는 유서를 남긴 뒤 단식투쟁을 하다 순국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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