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 실크생산→건강식품·화장품으로 활용돼 새소득원으로 부상

충북생명산업고 학생 등이 보은군 산외면 산대리에서 뽕나무 5천그루를 심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북생명산업고 학생 등이 보은군 산외면 산대리에서 뽕나무를 심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식목일을 맞아 보은지역에서 누에의 먹이가 되는 뽕나무 수천그루를 심는 행사가 펼쳐져 양잠산업의 부활이 기대된다.

자연과생명영농조합법인(대표 류성선)은 지난 4일 대한잠사회, 한국양잠연합회, 충북농산사업소, 보은군, 충북생명산업고 학생, 잠업농가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보은군 산외면 산대리 밭 2000평에 뽕나무 5000그루를 심었다고 7일 밝혔다.

이 조합법인에 따르면 예전엔 실크 생산만을 위해 누에를 사육했으나 현재는 기능성식품, 의약품, 화장품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양잠은 농가소득에 있어서도 타 작물에 뒤지지 않는다. 10상자 20만 마리의 누에를 길러 분말과 환으로 가공하거나 동충하초 원재료 또는 미용재료로 공급할 경우 연간 5000만~6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양잠산업이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진 누에에 대한 투자로 미래양잠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뽕나무심기 행사가 마련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양잠연합회 송기택 회장과 보은지역에 누에씨를 공급하는 한국잠종협회 송진영 이사도 참석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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