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성화 기반조성 사업 선정 국도비 10억 확보…옥천읍 장야리 저수지 매립지 빈터에 조성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마을주민들이 동네 창고나 폐교 등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마을도서관이나 공유사무실 등으로 꾸며 공동 사용하는 지역공동체 허브 공간이 옥천군 옥천읍 장야리 일대에 조성된다.

옥천군은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15억원(국·도비 각각 5억원, 군비 5억원)을 들여 지역공동체 허브 공간인 ‘누구나’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공의 유휴·저활용 공간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참여공간으로 조성해 저출산·고령화, 고용위기 등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사업대상지인 옥천읍 장야리 일대는 당초 저수지였으나 옥천읍 순환도로가 조성되는 과정에서 매립됐다. 이후 주민과 인근 돌람산 등산객들을 위한 주민쉼터로 이용됐지만 이용률이 낮아 저활용 공간으로 방치돼 왔다.

이곳에는 1층 437㎡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며 건물 내부에는 칸막이 없는 융·복합 공익사무 공간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회의할 수 있는 주민 공유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주민이나 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는 주민쉼터와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민 플랫폼 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이달 중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공사에 착수한 후 내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활동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이 원하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꽤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공동체 역량강화와 함께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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