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명문고' 육성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8일 '충북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형 학교 모델 개발 연구용역'의 제안서 평가회를 열었다.

2개 대학이 연구용역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이날 평가에는 1개 대학이 불참했다.

이 연구용역은 여러 학교를 묶어 다양한 교과수업을 진행하는 '캠퍼스형 학교' 등 다양한 학교 모델을 찾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충북도와 합의한 지역 명문고 육성 방안도 이 연구에 포함돼 있다.

도교육청은 이 연구용역을 통해 명문고 육성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에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하반기에 연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조만간 도교육청 각 부서 관계자 50∼60여명이 참여하는 '미래학교 인재육성 모델 창출 추진단'을 구성해 명문고 육성을 포함한 미래형 학교 모델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병우 교육감도 지난 4일 "조만간 연구용역 발주, 공청회 개최 등의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올해 중에 명문고 육성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명문고 육성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낼 뜻을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교육계가 추진해야 할 미래형 학교의 큰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으로 지역 명문고 육성 방안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 육성'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 합의를 통해 명문고 육성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지만, 도와 도교육청이 명문고의 개념에서부터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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