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올해 본예산 9339억원보다 1757억원이 증액된 1조1096억원 규모로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9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9190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1194억원, 특별회계는 1906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563억원을 각각 증액됐다.

시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운용을 위한 적극적 추경편성 요청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경기침체와 고용감소 우려 등 움츠러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정부와 함께 적극 대응키로 했다.

시는 또 역대 최대 규모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앞으로 추진해야 할 핵심과제들을 시작하는 예산을 대폭 반영해 변화하는 충주 발전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시책에 부합하는 지역밀착형 생활SOC 사업 발굴에 필요한 재정지원에 중점을 두고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추경예산으로 편성한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동충주 산업단지 조성(180억원) △단월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39억5000만원)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10억원) 등 충주를 위한 핵심과제들을 반영했다.

또한 수소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수립과 시범적으로 관용 수소차를 구입하는 등 충주시가 수소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

시는 정부의 생활밀착형 SOC 추진계획에 발맞춰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총 23건에 177억원의 생활SOC 사업을 발굴해 반영했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동부노인복지관 건립 등 중점투자시설 13건 161억원 △서충주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복합문화시설 3건 6억5000만원이다.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도 9억5000만원을 반영하는 등 시민 생활 근거지에 필요한 시설이 설치되도록 적극 노력했다.

시민생활 편의증진을 위한 도로망 확충과 시설 개량에 182억원, 호암근린공원 등 도시공원 조성 19억원, 공공무선랜(Wi-Fi) 구축과 인터넷 소외지역 광대역망 구축을 비롯해 방범 CCTV 설치에 4억6000만원 등이다.

상·하수도 공급기간 단축에 41억5000만원, 도심주차장 확충 16억5000만원을 각각 편성하는 등 시민들의 기본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실생활 분야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 의지에 적극 동참해 그동안 확보한 가용재원의 적극적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추경예산이 충주시가 힘차게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예산안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233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2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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