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 '조유성 곤충사진 초대전'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동양일보가 마련한 ‘조유성 곤충사진 초대전’이 11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막을 올렸다.

생태사진작가 조유성(84·사진·인도네시아 수로바야시 프로볼링고)씨는 이번 전시에서 나방과 곤충 등 자연을 담은 사진 80여점을 선보인다. 평소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종류의 곤충들의 아름답고 신비한 모습에 관람객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2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개막식은 바이올린·첼로·피아노 트리오 연주로 시작했다. 오호준 직지팝스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는 트럼펫으로 ‘평화의 나팔소리’를 선보이며 개회를 알렸다.

개막식에 온 모든 사람들이 내빈이라는 의미에서 참석자 모두가 전시장을 둘러싼 리본을 함께 커팅해 눈길을 끌었다. 베이스 박광우 성악가는 ‘님이 오시는지’를 부르며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인사말에서 “곤충 한 마리를 보여주기 위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야 했는지, 이국에서 외로움을 참아가며 이 작품을 만들어낸 작가의 노고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엄청난 작품들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시종 지사를 대신한 축사에서 “80세를 넘어서까지 동남아 곳곳을 누비는 열정이 존경스럽다”며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준 조유성 작가와 동양일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조 작가가 미얀마에서 촬영할 당시 많은 도움을 줬던 쏘 모우(Soe Maw) 미얀마 목재상인협회 홍보대사 겸 골드퀸 여행사 회장, 니라 모우(Nilar Maw) 골드퀸 여행사 대표이사도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조 작가는 답사를 통해 “전시를 마련해주신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님, 그리고 가족과 친구 등 작품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회가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개막식은 임승빈 충북예총 회장, 윤건영 청주교대 총장의 건배제의로 마무리 했다.

조 작가는 평범한 주부로 살다 40대에 들어서며 카메라를 들었고,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동남아 곳곳을 누비며 생태 사진을 찍고 있다. 전시는 오는 18일까지다. 문의=☏043-211-0001.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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