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 1위선정…옥천군 갱도레일카·증강현실 체험부스 등 조성

옥천 장령산 숲속동굴 체험파크 조성사업 구상도.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올해 충북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 1위로 선정된 옥천군 ‘장령산 숲속동굴 체험파크 사업’의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옥천군에 따르면 사업대상지는 장령산자연휴양림 인근 군서면 금산리 산 17번지 일원에 있는 길이 약 100m의 폐철광석 굴로 예전에 ‘동국광산’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지난 1964년에 개발됐다 1985년 폐광된 이후 30여년 넘게 방치돼 왔다.

군은 이곳에 내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1억6500만원을 투입해 체험과 휴식이 있는 테마 동굴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충청권 대표 치유공간 조성을 목표로 1500여㎡ 면적의 동굴 안에 45m의 갱도레일카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을 활용해 갱도굴착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가 들어선다.

갱도열차체험관과 함께 내부 전시wall, 어린이 상영관, 전시·관리동이 조성되고, 반딧불빛축제, 할로윈 동굴축제, 얼음썰매 프로그램 등 계절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추가된다.

군은 이번 사업이 완성되면 현재 조성돼 있는 장령산자연휴양림 치유의 숲과 올해 안에 준공 예정인 休(휴)-Forest가 맞물리는 중부권 최고의 치유와 힐링 벨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중부권 최고의 휴양지인 장령산에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치유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는 곧 지역관광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로 이어져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부가 주관하는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70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의 대규모 SOC사업 위주의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기반시설과 문화콘텐츠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시키는 사업이다.

올해는 광역자치단체가 자체평가를 거쳐 1위 사업을 자체 선정할 수 있도록 한 국토부 지침에 따라 장령산 체험파크 사업은 충북도 평가위원회’를 거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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