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미활용 폐교 중 두 곳을 보은군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매각 예정인 폐교는 수정초 삼가 폐교와 수정초 북암 폐교 두 곳이다.

두 곳의 매각 추정금액은 각각 11억3000만 원과 12억7000만 원 등 모두 24억 원이다.

이번 매각은 보은군에서 농촌체험관 조성부지로 두 곳을 활용하기 위해 도교육청에 매각을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2000년 3월 1일 문을 닫은 북암 폐교는 그동안 요가 수련원과 명상학교 등으로 임대해 활용했으나 계약이 중도 해지된 후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3월 1일 폐교한 삼가 폐교도 뚜렷한 자체 활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곳 중 하나다.

보은군에는 18개 폐교 중 13곳은 임대 중이고 1곳을 자체 활용 해 4곳이 미활용 폐교로 남아있다.

도내 이 같은 미활용 폐교는 제천 2곳, 진천 4곳, 영동 5곳, 옥천 3곳 등 모두 40곳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폐교재산의 매각을 위해 도의회에 '2019년도 충청북도교육비 특별회계 소관 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해 심의받을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폐교 매각의 경우 여러 가지 제한이 많은데 보은군에서 농촌체험관 활용에 따른 매각을 요청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보은군 미활용 폐교는 두 곳만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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