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정지용문학관 다채로운 문학프로그램 마련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에 문학적 감성을 채워 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군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해 이달부터 어린이 시낭송 교실, 정지용 시어쓰기(캘리그라피), 가족·연인과 함께하는 도예 시어 페인팅 등 다양한 정지용문학관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역 초등생 대상의 ‘어린이 시낭송 교실’은 전문 시낭송 강사의 지도 아래 오는 20일부터 총 10주 동안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가족·연인과 함께하는 도예 시어 페인팅’은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과 연인 등 10팀(20명)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4차례에 걸쳐 격주 토요일마다 오후 1시부터 열린다.

도예 전문 강사와 함께 접시, 스튜 프라이팬, 정지용캐릭터 머그컵 등의도예품에 정지용 시인의 시어들을 직접 페인팅해보며 시와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지용 시어쓰기(캘리그라피)‘는 문학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격주 토요일 마다 4차례에 걸쳐 오후 1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캘리그라피 전문 강사와 함께 정지용 시인의 시어들을 정지용캐릭터 엽서와 부채 등에 자유롭게 써보고 다 꾸며진 작품들은 선물로 제공한다.

어린이 시낭송 교실과 가족·연인과 함께하는 도예 시어 페인팅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군민은 오는 16일부터 정지용문학관(☏043-730-3407,3408)으로 선착순 방문 또는 전화 접수를 하면 된다.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문학교실 운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정시인의 시를 쉽게 이해하고 문학적 감성을 채워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최고의 문향(文鄕)의 도시답게 앞으로도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지용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32회 지용제’는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구읍 정지용 생가 일원에서 열린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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