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보다 농가의 개선의지와 청결유지 중요 공감

음성 삼성면 주민들과 축산농가들이 모여 상생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 삼성면 주민들과 축산농가들이 모여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섰다.

16일 삼성면에 따르면 지난 15일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축산농가와 면민이 함께 하는 ‘삼성면민-축산농가 상생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기온이 높아지면 더욱 확산하는 축산 분뇨 및 오·폐수의 악취를 줄여 살기 좋고 쾌적한 삼성면을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열리게 됐다.

삼성면 내 축산 농가 현황은 △한우와 젖소 8635마리(음성군 사육 두수의 33%) △돼지 5만2340마리(음성군 사육 두수의 51%) △닭 127만마리(음성군 사육 두수의 22%) △오리 15만530마리(음성군 사육 두수의 19%)로 축산업의 비중이 크게 차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면 인구수는 2014년 말 8210명에서 2018년 말 7371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축산 농가들은 악취 저감을 위해서는 규제보다도 농가 개개인의 적극적인 개선의지와 청결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석환(양돈농가)씨는 “삼성면 덕정·천평리 반경 1.8㎞ 일원에 사업비 47억6000만원을 들여 광역축산악취 개선사업을 벌여 나가겠다”며 “오는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해 악취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영훈 면장은 “악취 저감을 위한 축산농가의 자율적인 노력과 동시에 음성군의 다방면적인 지원 검토를 통해 농가 주와 면민 서로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느 때보다도 축산농가의 악취 저감 노력이 요구되는 이 시점에 꾸준한 관심을 두고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해 모두가 살고 싶은 삼성면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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