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 농업기술센터는 벼농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볍씨 소독 및 못자리 관리 중점지도 계획을 세우고 현장지도 관리에 나섰다.

현장기술지도반은 읍·면별 9개조를 편성해 오는 30일까지 각 지역의 볍씨 소독 및 못자리 준비 현장을 찾아가 키다리병 방제 요령 및 싹 틔우기, 파종 등의 과정을 밀착 지도하고 있다.

우선 볍씨소독에 앞서 충실한 종자 선별을 위해 소금물가리기를 실시해야 한다.

소금물가리기는 메벼의 경우 염수선 비중 1.13(물 20ℓ에 소금 4.2㎏), 찰벼의 경우 염수선 비중 1.04(물 20ℓ에 소금 1.4㎏)가 적당하다.

3~10분 이내로 소금물가리기를 한 후 반드시 깨끗한 물로 세척한 다음 그늘에 말려 볍씨 소독까지 보관하거나 바로 볍씨 소독해야 한다.

볍씨소독 방법은 온탕 소독법과 약제침지 소독법이 있다.

온탕 소독은 친환경 농가뿐만 아니라 일반 농가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볍씨 소독 방법으로 60℃의 물 100ℓ에 벼 종자 10㎏을 10분간 담가 소독하고 냉수에 10분 이상 종자를 식혀주는 것이다.

약제침지 소독법은 소금물가리기나 온탕 소독을 마친 볍씨를 적용 약제별로 희석 배수에 맞게 희석한 다음 약제 20ℓ당 볍씨 10㎏을 30℃의 온도로 맞춰 48시간 동안 담가 두면 된다.

종자소독 후 볍씨 담그기, 싹틔우기를 생략하고 바로 씨를 뿌리는 경우 못자리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종자소독 후 볍씨 담그기를 실시해야 한다.

볍씨 담그기는 종자소독 적산(積算)온도 100℃를 기준으로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5℃에서 7일간 맑은 물을 공급해 싹틔우기를 실시해야 한다.

싹의 길이는 1~2㎜가 씨뿌리기에 적당하며 매일 물을 갈아주어야 한다.

볍씨 파종량은 상자당(중모) 120~130g으로 준수해야 키다리병, 모잘록병, 뜸묘 등을 예방 할 수 있다. 파종 후에는 차광막과 수분공급 및 온도조절로 알맞은 생육조건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전만동 소장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한 첫걸음은 철저한 종자소독과 철저한 볍씨소독으로 키다리병, 도열병 등 주요 벼 종자전염 병해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