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보령제약이 충남 예산에 의약품 생산공장을 짓고 운영에 들어간다.

충남도는 23일 예산군 응봉면 중곡산업단지 내에서 양승조 지사와 황선봉 예산군수, 보령제약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제약 예산 신 생산단지 준공식을 열었다.

예산 신 생산단지는 중곡 산단 내 14만5097㎡ 부지에 1600억원을 들여 2만8551㎡ 규모로 지어졌다.

근무 인원은 190명, 올해 목표 매출액은 5200억원이다.

생산에서 포장, 배송까지 전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로, 연간 알약과 같은 고형제 8억7천만정, 주사제 600만 바이알을 생산하게 된다.

연간 물류 처리 능력은 4천셀로, 기존 안산 공장에 비해 3배 많다. 예산 공장에는 현재 개발 중인 면역 항암제 겸 표적항암제 생산시설과 자회사인 바이젠셀에서 개발 중인 면역세포치료제 대규모 생산시설도 마련됐다.

입구에는 보령제약 창업 연도와 같은 수령의 62년 느티나무를 심었으며, 생산동과 지원동을 연결하는 다리는 창업 연도인 1957년을 상징하는 57m 길이로 건설했다.

이번 예산 공장 건설로 보령제약 대표 의약품인 '카나브 패밀리' 해외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조 지사는 축사를 통해 "보령제약이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갖춘 예산 신 생산단지 준공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우리 지역에 건실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산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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