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설화에 현대적 판타지 요소 도입
4~5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전통설화를 춤 언어로 새로 쓴 무용 공연이 열린다. 오는 4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5일 오후 2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볼 수 있는 창작무용극 ‘견우직녀’다.

이 작품은 견우와 직녀가 매년 칠월칠석 단 한 번 오작교 위에서 만난다는 설화를 모티브로 현대적인 판타지와 여러 가지 무대요소를 가미했다.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에서 대통령의 딸 ‘별이’와 평범한 소년 ‘현우’가 만나 옥황상제의 연회장과 현재를 넘나들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현우가 도깨비들의 장난으로 시간의 문을 지나거나, 직녀의 신랑감을 찾으러 떠난 대신들이 도깨비소굴에 들어서는 장면, 까치와 까마귀, 도깨비들의 신명나는 춤, 옥황상제의 분노 등 총 18개의 장으로 구성한 무대는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견우성과 직녀성의 별자리 이야기를 최첨단 영상기술을 이용해 미디어 퍼포먼스로 구현하는 장면도 눈여겨 볼만 하다.

연출과 안무는 2015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수상작 ‘혜원지곡’의 최석열씨가 맡았고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총 31명(어린이 무용수 포함)의 무용수들이 함께 한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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