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악 스페셜리스트 중 가장 촉망받는 리코더 연주자인 스테판 테밍(앞)과 2012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하프시코디스트 빕케 바이단츠가 오는 10일 대전을 찾는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고음악 스페셜리스트 중 가장 촉망받는 리코더 연주자인 스테판 테밍과 2012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하프시코디스트 빕케 바이단츠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올라 바로크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레퍼토리와 음향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찬사를 받은 테밍은 리코더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전통을 창조하며 리코더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가 단순히 잘 닦여진 길을 걸어가는 것이 아니, 리코더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리코더 음악의 새로운 전통을 창조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프시코드 연주자 빕케 바이단츠는 2000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요한 세바스찬 바흐 국제 콩쿠르의 우승자이다. 프라이부르거 바로크 오케스트라, 동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콘체르토 쾰른 등 저명한 바로크 교향악단에서 독주자 혹은 객원 연주자로 자주 초청받고 있다. 현재까지 수년간 르네 야콥스의 음악 어시스턴트로 국제적인 오페라를 제작하고 있으며 베를린, 빈, 암스테르담, 브뤼셀과 엑상 프로방스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아르칸젤로 코렐리의 소나타 9번 가장조 Op. 5로 막을 올린다. ‘판타지 10번 올림바단조 TWV 40:11’를 리코더 솔로 연주로 들려주고 안토니오 비발디의 ‘소나타 마장조 RV 806’도 감상할 수 있다. 헨델의 ‘울게하소서’ 등 악기의 개량과 더불어 온전한 독주 악기로 자리를 잡으며 전성기를 맞이했던 리코더와 당대 대표 악기 중 하나였던 하프시코드 연주로 바로크시대 대표 작곡가인 코렐리, 헨델, 비발디, 텔레만, 스카를라티의 곡을 만날 수 있다. 문의=☏042-270-8333.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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