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 주인공 박채서 초청 특강

청주대는 7일 오후 영화 ‘공작’의 주인공인 흑금성 사건의 실존인물인 박채서 전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정보원을 초청, ‘한반도 평화와 젊은이의 미래’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청주대(총장 정성봉)는 영화 ‘공작’의 주인공인 흑금성 사건의 실존인물 박채서 전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정보원을 초청, ‘한반도 평화와 젊은이의 미래’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청주대 52대 총학생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특강에서 박 씨는 “고향에 내려와 젊은 여러분들을 만나니 너무 반갑다”며 “마음과 몸이 힘들 때 내려와 술잔을 기울이던 경험이 있는 청주에 온 오늘 이 자리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한반도의 평화는 통일에 의해 영구적으로 보장되는 것”이라며 “과거 북한은 잘못 된 선택을 했고, 그 결과 북한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지도자와 국민은 선택을 해야 하고, 우리 국민들은 평화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전쟁이 발발하면 99.9% 대한민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현대전은 과거 한국전쟁과 달리 발발 즉시 한반도 전체가 초토화된다. 이미 초토화가 된 나라에서 전쟁에 승리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그로인해 대북관계에 대한 진보적 정책을 보이고 있는 지도자는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국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면 우리나라는 첨단산업과 물류를 중심으로 한 환 황해 경제벨트와 에너지·관광의 환 동해 경제벨트, 생태관광⋅특화사업을 중심으로 한 접경지역 평화벨트 등 신 경제지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이 시대 젊은이들도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발발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갖고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씨는 청주시 남이면 출신으로 청주고와 전주대를 졸업하고 국방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 국가안전기획부 해외사업본부에서 대북공작원으로 활동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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