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 35개 의료기관서 난임 주사 가능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보건소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 부부를 돕기 위해 당진시의사회와 함께 타 의료기관에서 처방된 주사제를 당진지역 35곳의 의료 기관에서도 맞을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당진에는 지난해 10월 지정된 1곳의 의원에서 인공시술을 하고 있어 대부분난임 부부들이 다른 지역의 전문 의료기관에서 인공 시술을 받아 왔으며 많은 여성들이 주사를 맞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근육 마비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자가 주사를 놓는 경우로 이어졌다.

또 문제는 난임 여성들은 인공수정이나 체외(시험관) 시술에 앞서 4~8주 가량 매일 정해진 시간에 주사를 맞아야 하나 부작용 등의 문제로 많은 의료 기관이 다른 의료기관에서 처방된 주사를 놓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이에 당진시보건소는 지역 난임 여성들이 안심하고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당진시의사회와 협의한 끝에 지역 내 35곳의 의료기관들이 타 기관에서 처방한 주사를 기본 진료비만 받고 놓아 주기로 했다.

참여 의료기관은 당진동 미즈맘의원 등 12곳, 송악읍 현대내과의원 등 8곳, 합덕읍 삼성의원 등 7곳, 석문면 삼봉하나의원, 고대면 고대의원, 순성면 순성성모 의원, 신평면 베스트의원 등 4곳으로 지역별로 분포돼 있으며 자세한 의료기관 확인은 당진시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시술의료기관의 의뢰서와 주사제를 지참해 참여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주사를 맞을 수 있다”며 “많은 의료기관들이 동참해서 난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게 돼 매우 흡족하다”고 밝혔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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