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청주학연구원이 지난 11일 시민 40여명을 대상으로 청주지역 독립운동지를 탐방한 뒤 태극기를 흔들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청주대가 청주학 시민강좌의 일환으로 ‘청주의 독립운동지’ 탐방을 진행했다.

청주대 청주학연구원은 지난 11일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 40여 명과 함께 청주 미원시장, 강내면 태성리, 옥산면 덕촌리, 삼일공원 등 청주지역 독립운동 관련 지역을 돌아봤다.

미원시장은 청주에서 일어난 만세운동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격렬한 시위가 발생한 곳으로 김진환, 서정렬, 성규원, 신형식, 오교선, 이수란, 이용실 등이 주도해 1919년 3월 30일 미원장터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고 장일환, 이병선 등이 순국하는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조동식의 주도로 강내면 태성리 일원에서 활발하게 전개됐던 봉화만세운동은 강외·강내·옥산·오창·부용·북일·북이 등으로 확산됐고 영동, 음성, 옥천, 조치원 등으로 파급됐다.

옥산면 덕촌리는 박용만, 이승만과 함께 독립운동계의 ‘3만’으로 불리는 정순만의 출생지이다. 옥산면 덕촌리 주민들은 독립운동가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마을 자체적으로 주도하는 삼일절 기념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에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인 ‘독립운동마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삼일공원은 청주 및 충북 출신 민족대표 33인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충북 출신 민족대표 손병희, 신홍식, 신석구, 권병덕, 권동진 등 다섯 독립유공자들의 동상이 건립돼 있는 곳이다.

청주대는 2016년부터 청주시의 ‘청주학진흥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학연구원인 청주학연구원을 운영 중이다. 청주대는 이를 통해 청주의 고유 지역 브랜드를 확립하고 지역 정체성과 분야별 현황 및 과제 등 발전방향을 제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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