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경부선의 간이역인 영동 심천역이 심천면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심천여행 파랑자전거’ 대여 서비스 홍보에 나섰다.

심천면은 난계 박연선생의 출생지이자 국악체험촌, 국악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으로 영동군이 자랑하고 있는 국악의 본 고장이다.

심천면과 심천역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6년 7월부터 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테마여행코스를 소개하며 이 자전거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심천역 앞 광장 보관소에는 청정자연의 맑고 푸른 심천을 상징하는 파란색 자전거 20대가 비치돼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관광객들은 이 자전거를 타고 옥계폭포와 금강변, 난계박연의 발자취를 찾아 볼 수 있는 난계사, 국악체험촌, 국악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심천의 역사·자연·문화를 느낄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코스로 구성돼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금강변을 달려 국악체험촌에 이르면 국악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심천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정근)는 이 파랑자전거를 활용해 영동과 심천이 가진 자랑거리와 관광콘텐츠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이달 초 위원들은 이 자전거를 타고 금강 물줄기를 따라 국악체험촌 거쳐 다시 면사무소로 복귀하는 약 8㎞ 코스를 힘차게 달렸다.

박호식 면장은 “심천면은 옥계폭포를 비롯해 난계 박연 생가, 국악체험촌, 와이너리 농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곳”이라며 “파랑자전거를 타고 자연경관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심천면과 심천역은 편의시설 확충과 코스안내지도 제작 등 자전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전거대여소는 연중무휴로 심천역 이용 관광객들에게만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빌려준다. 심천역 맞이방에서 신청하면 된다. 영동 이종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