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이 자치분권 시대를 대비한 효율적 조직 운용 등을 위해 다각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16일 세종특별자치시의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기준인건비 반영 및 기구설치 기준 개선 등을 건의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등록외국인 지역별 현황에 따르면 2019년 3월말 기준 음성군의 등록외국인 수는 9181명으로 전국 82개 군 단위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226개 시·군·구 중에서도 43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음성군 내국인 수 9만5391명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등록되지 않은 외국인을 포함하면 음성군 인구의 약 10%를 넘게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 군수는 “등록외국인 수의 급증으로 인한 주거환경, 방범, 언어·문화교육, 다문화 지원 등의 늘어나는 행정수요의 대응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조직 운용의 기초가 되는 기준인건비 산정 및 행정기구 설치 시 외국인 수를 포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의원정수 등에 따라 설치되고 있는 의회사무기구의 기준도 등록외국인을 포함한 인구수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조 군수는 “기업체 유치 및 정주건 개선 등으로 외국인 수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주민의 언어·문화적 지원 및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외국인지원팀을 신설하고 외국인 주민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외국인의 행정·문화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에 따른 대응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음성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