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한범덕(사진) 청주시장은 20일 "구룡근린공원 등 관내 도시공원 보존을 위해 내년 본예산에 사유지 매입비를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이날 열린 주간업무보고에서 "도시공원 민간개발사업과 관련 많은 논란이 있지만, 이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론의 차이일 뿐 도시공원을 최대한 확보하자는 것이 시의 목표"라고 설명하면서 "도시공원을 지켜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또 "우선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구룡공원 사유지 매입을 위해 예산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대한 면적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17일 구룡근린공원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추진을 위해 '구룡근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제안 공고'를 했다.

내년 7월 도시공원 자동해제(일몰제)에 따른 이번 구룡공원 민간공원개발사업은 1구역 34만3110㎡, 2구역 65만7893㎡ 등 특례사업 전체 면적을 100만1003㎡로 정했다.

앞서 시는 민·관 거버넌스 기본 방침에 따라 일몰 대상 공원 38곳 중 8개 공원은 민간공원으로 개발하되 구룡공원은 가용재원 범위에서 시가 일부 매입하고 매봉공원은 시행사와 협의해 비공원시설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우선 구룡공원 2구역 전체 면적의 6%가량인 농촌방죽 일대 생태환경 중요지역 5만5838㎡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민환경단체 등은 "환경파괴와 아파트 과잉공급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민간공원개발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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