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인력난-근로자 취업난 해소 는 맞춤형 교육 필수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52시간 근무제 변경에 따른 기업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를 비롯한 교육청 ,대학,충북상의 연합, 상장 기업체등 유관 기관들의 업무협약을 통한 사회적 대 타협 마인드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2018 충북지역교육훈련수급조사에서 채용예정인원은 1만8151명인데 이중에 역량 부족 9452명으로 절반이상이 교육 훈련을 필요로 하고있다.기업에서 미스 매치현상을 해소할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충북도 교육청 특성화고 출신의 산업체 진출은 졸업생 33%대에 머물고 있고 도내 대학교 졸업생들의 지역 산업체 취업에 필요한 하이트랙 제도를 도입한 사례도 없어 탁상공론만 일 삼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수가 없다는게 기업들인의 목소리이다.

더욱이 현대전자(하이닉스 전신)가 충북대 전자공학과에 하이트랙(학생 장학금을 선 제공한뒤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던 제도)을 제안, 산학협동이 활성화 됐었으나 SK그룹에 매각되면서 약정이 파기되었어도 지역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처럼 지역 인재를 양성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떠들어도 인재양성 재단의 장학금 나눠주기가 고작일 뿐 지역내 기업들의 인력난 고충 해결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한예로 충북대에서 길러낸 일꾼들이 오송재단에 지원했다가 면접 평가에서 밀린 사례가 있었다.

이와함께 충북도의 기업 유치 전략에 따라 수도권에서 옮겨온 기업들은 인력난에 봉착, 자동화 라인으로 대체하느라 초기 투자 과다에 따른 경영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다.

경남도는 중소기업과 고등학교간 하이트랙 제도를 활성화 시켜 취업과 인력난 해소등 2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데다 채용장려금,환경개선금, 근로장학금등을 지원, 상호 신뢰속에 지역사랑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전남도교육청, 전남도, 지역 기업이 맞춤형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에 손잡았다.

전남도교육청은 20일 전남도, 지역 81개 기업과 전남혁신형 기업 맞춤 교육(잡스·JOBs)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업체 측에서는 교육 이수 학생의 적극적인 채용을, 23개 학교 측은 기업에서 원하는 교육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다짐하고 유관기관도 고졸 취업문화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잡스(Jeollanamdo Ordered education for Business needs of Students)는 직업계고가 기업에서 원하는 교육을 맞춤형으로 하고, 학생들이 전남 기업에 취업하는 선순환을 목표로 한다.

전남교육청은 잡스 교육 운영과 인증평가 등 교육의 질을 높이고 전남도는 지역 우수기업이 참여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참여 기업들은 잡스 교육 인증서를 받은 학생을 우선 채용하게 된다.

광주시와 9개 지역대학 총·학장은 22일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광주시와 지역대학 간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와 지역대학은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교육과 질 좋은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 등을 위해 시와 대학 간 인력양성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상생협약을 바탕으로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대학생들이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는 주역으로서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지역의 한 기업인은 " 인력을 뽑고 싶어도 올 사람이 없어 52시간 근무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 기업체에 OEM(주문자 상표) 발주하면 국내 생산 (원가 500원)을 300원이면 가능하다"라고 탈 한국을 논했다.

채호용 충북대 교수는 " 기업담당자를 지정할 만큼 적극적 행정이 필요하다"면서 "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손을 잡고 경제적 파이를 키워가는 전략적 접근이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를 가꾸어 가는 해법이 될 것이다"라고 제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페러다임 변화를 촉구했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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