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맞춤형 지원책 펼쳐 눈길…언어·교육·문화 등 5개분야 20여개 프로그램 마련

영동군이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세계인의 날 행사에 참여해 즐거워 하는 다문화가족들 모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이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지원시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영동거주 외국출신 주민은 1214명으로 군 전체 인구 4만9034명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다문화가족의 한국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영동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강수성)와 함께 언어·교육·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효율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3월부터 교육·문화·상담·외부지원·특화사업 등 5개 분야 20여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지역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한 이주여성에게 절실한 자녀양육과 경제 활동,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가정 내 갈등 해소에 중점을 뒀다.

차별과 편견 없는 사회조성을 위해 세계인의 날 행사, 재능활동 동아리 지원, 요리교실 운영 등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통합을 꾀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모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결혼이민자를 위해 올해 7가정에 항공료 등을 보조하는 친정 나들이 사업, 초등학생 학습지도, 통·번역 서비스, 모국 국제특송 요금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군은 관련 조례 제정을 거쳐 7월부터 국제교류행사에 자국어와 한국어 구사가 뛰어난 결혼 이민자 또는 거주외국인들을 지역사회 일원으로 참여시키는 ‘명예통역관’ 제도를 도입해 이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기로 했다. 이들은 각종 국제교류행사와 축제에서 통역과 안내를 담당하게 된다.

군은 이와 함께 다문화가족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영동지역의 다문화가정은 338세대로 출신 국가는 베트남 125명, 중국 77명, 필리핀 32명, 일본 21명, 기타 83명이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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