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1000만원 투입·연면적 497㎡ 규모 완공…신선한 지역 생산 농축수산물 판매

지역중소농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주고, 소비자들에게는 건전한 먹거리를 보장해주는 옥천로컬푸드직매장이 문을 연다. 사진은 로컬푸드직매장의 우리장터 모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 로컬푸드직매장이 완공돼 문을 연다.

옥천군은 옥천읍 금구리 향수한우판매타운 인접부지에 로컬푸드직매장을 마련하고 오는 30일 정식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로컬푸드직매장은 충북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특교세·도비 등 사업비 15억1000만원이 투입돼 지상 1층 연면적 497㎡ 규모로 만들어졌다.

포장실, 저온저장실 등 부대시설에 판매장과 카페 등이 갖춰져 있다.

판매장인 우리장터에서는 유기농 또는 무농약, 옥천푸드 인증을 받은 다양하고 신선한 지역 농·축·수산물과 가공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곳은 지난 13일 임시로 문을 열고 토마토·호박·달걀 등 신선식품과 쌀·콩 등 잡곡류, 옻수저·옻도마 등 다양한 가공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모든 품목들에는 생산자 이름·주소·연락처는 물론 생산일자와 가격 등을 부착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다.

냉장육은 1일, 상추·깻잎 등은 1박2일, 두부·콩나물 등은 2박3일 등 품목별 진열기간도 엄격히 정해져 있다.

카페 ‘뜰팡’에서는 이 지역 친환경 또는 옥천푸드 인증 농산물인 딸기, 사과, 고구마 등을 주재료로 사용한 음료 10여 가지와 유정란, 유기농설탕 등을 사용한 에그 베네딕트 등 다양한 브런치를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

우리장터 운영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이며, 뜰팡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8시다.

이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 중소농업인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주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건전한 먹거리를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직매장 개장에 앞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생산자 교육과 함께 출하품목을 확보해 왔다.

현재 180여 농가와 250여개 품목에 대해 출하 약정을 맺었으며 정식개장 이후에는 출하 농가와 품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희망 농업인은 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생산자 교육을 이수하고 직매장 수탁기관인 옥천살림협동조합과 출하약정을 맺으면 참여가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소비까지의 선순환체계 마련과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가치 실현을 위해 오래전부터 로컬푸드 사업을 꼼꼼히 준비해왔다”며 “현재 옥천푸드유통센터, 거점가공센터와 함께 로컬푸드 3대 기반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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