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카이스트 생명과학대 오송 이전 건의
‘2030 충북 바이오헬스 제2도약 육성전략 세부사업 본격 추진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는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시장 점유율을 현재 2%에서 2030년 6%로 끌어올리는데 앞장에 나섰다.

도는 지난 22일 청주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정부 정책에 맞춰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오송에서 발표한 '바이오산업 혁신 전략'에 아일랜드 '국립 바이오공정 교육연구소'(NIBRT) 모델을 도입한 제약바이오 교육시스템 구축을 반영했다.

이에 도는 대전 본원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의 오송 확대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바이오교육원 건립 등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제기한 만큼 오송 이전을 지속해서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2030년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 진입을 목표로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1조5000억원), 바이오 미래성장 기반조성(1조7000억원),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 조성(1조2000억원), 국가산단 조성(3조8000억원) 등 5대 육성 전략을 수립했다.

도는 바이오 미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조직칩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 사업 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정부예산에 반영,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천연물종합단지 조성, 화장품·뷰티 세계 엑스포 개최 등을 통한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 조성에서도 힘쓴다.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조성은 현 정부 대선 지역공약과제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가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 저하의 주된 요인인 규제개혁을 위해 관계 부처에 ‘개인정보보호법’, ‘생명윤리법’ 등 관련규정 개정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또 자가면역세포치료제 상용화 촉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바이오의약 규제자유특구’를 올해 말 지정 목표로 준비 중이다.

맹은영 바이오정책과장은 “‘2030 충북 바이오헬스 제2도약 육성전략’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냄으로써 5대 육성전략 세부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2030년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 진입에 충북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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