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준공, 안전한 수돗물 공급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사업비 72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단월정수장 통합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상수도 낙후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정수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민선7기 들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국비 360억6900만원과 도비 90억1800만원, 시비 270억5100만원을 각각 투입해 4년간 표준정수처리공정과 장래 수질오염을 대비한 고도 처리공정이 포함된 정수장 현대화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단월정수장은 지난 1977년 건설 이후 두 차례 증설을 통해 하루 5만5000t 수돗물 생산용량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시설이 노후화된 관계로 생산량이 5만t에 머물고 있다.

또한 단월정수장dl 수질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산업·도시화에 따른 수환경 변화로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한 정수처리 공정에 소요되는 비용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맛있고 건강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표준정수처리공정 이외에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추가해 고품질 수돗물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전체 사업비 중 39억7500만원을 들여 이번 달부터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입찰에 분이게 된다.

오는 11월에는 단월정수장 현대화사업을 위한 현황측량과 지질조사, 지장물 조사와 사업수행능력평가, 기술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0월 말까지 환경부와 사전기술검토 협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과 보상협의를 지속 추진한 뒤 오는 2021년 2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에게 원활한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상수도사업도 추진한다.

소태·동량·신니면에 농어촌용수개발사업비 23억원을 들여 250가구 530여명의 주민들이 지방상수도 이용이 가능해 진다.

엄정면 등 10곳에는 총 59억원을 들여 길이 30.9㎞의 급배수관 시설공사도 함께 추진해 상수도 시설부족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산업단지와 여름 성수기 급수량 급증, 광역상수도 공급량 한계에 따른 부족용수 확보를 위한 지방상수도 확충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김진수 상수도과장은 “정수장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원수 수질을 고려한 정수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고도처리 공정으로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수돗물시민평가단을 구성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운영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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