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선수들 대거 참가…9개 종목 랭킹포인트 적용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세계유일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인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이자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가 공식 후원하는 이 대회는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 슬로건으로 8월30일~9월 6일 충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10일 무예마스터십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태권도, 유도, 무에타이 등 20개 종목 100개국 4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최종 엔트리는 이달 말 확정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참가신청을 했다.

유도 2인 1조 카타(품새) 종목에는 2010∼2011년, 2014∼2015년, 2018년 세계챔피언을 지낸 켄지 타케이시-코지 우에마츠, 2012∼2018년 세계챔피언인 사토시 나카야마-세이지 하야시가 참가한다.

사바테는 세계 랭킹 1위인 모하메드 디아비(말리)와 2018년 세계선수권 2위인 마리아 무사(알제리), 삼보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로르 푸르니에(프랑스)와 3위인 빅토르 레스코(라트비아)가 참가한다.

크라쉬는 2017∼2019년 유럽선수권 1위인 일리아디스 미르마니스(그리스)와 2019국제크라쉬그랑프리 1위인 나자로프 카나자르(타지키스탄), 주짓수에서는 2018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성기라(한국)와 세계랭킹 1위인 아말 무자히드(벨기에)가 출전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대회, 아시안게임 등에만 적용됐던 랭킹 포인트가 이번 대회에서도 부여된다. 국제연맹에서 대회의 수준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해당 종목은 태권도, 주짓수, 무에타이, 사바테, 펜칵실랏 등 9개이다.

특히 태권도 품새 종목에는 처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적용되며, 겨루기 단체전(혼성) 우승팀에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시범종목)이 부여된다.

전 종목 경기는 국제연맹(IF)이 주관한다. IF가 지정한 기술대표(TD)가 경기 진행과 시설 설치를 총괄하며 국내협회 지정 종목담당관이 TD와 함께 세부 경기 운영을 맡는다.

비디오 판독도 가능해 이번 대회의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도핑검사는 국제 표준 규정에 따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파견한 검사관 주관으로 이뤄진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 가입된 태권도, 무에타이, 사바테, 우슈, 벨트레슬링 등 8개 종목의 체급별 메달 획득자는 도핑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체 선수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검사도 이뤄진다.

각 국제연맹으로부터 추천받아 종목별 세계 최고의 선수나 유력 인사를 국제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태권도 김소희(대한민국), 합기도 크리스티앙 티시에(프랑스), 유도 오바이드 알 안지(쿠웨이트), 삼보 체노스쿠로프 아슬림(러시아), 벨트레슬링 모문노바 메림(키르기스탄), 우슈 다리아 타라소바(러시아), 주짓수 루이스 등 9명이다.

대회기간에 국제무예영화제, 무예 관련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이재영 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직원이 하나가 되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민들도 대회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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