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250톤 본죽 전속출하, 롯데마트 전국매장 감자 입점

서산시관계자들이 농협대전유통에서 지역농산물 판촉행사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서산시가 최근 농산물 가격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유통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대전 서구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직거래 장터를 열었으며, 지난 6월에는 경기 김포농협 하나로마트에 33㎡ 규모의 특산물 전문매장을 오픈하는 등 대도시와의 협력 기반 구축으로 가시적인 성과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본죽으로 유명한 ㈜본아이에프와 연간 7억원 규모의 쌀과 찹쌀 전속출하를 성사시켰다. 본죽은 전국에 1800여 가맹점을 보유한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다.

접목선인장 유럽 수출과 냉동딸기 호주 수출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한, 92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11월에는 뜸부기쌀을 뉴질랜드 첫 수출한다.

가격이 폭락한 마늘, 양파, 감자 판촉활동에 나서 롯데마트 전국 120개 매장과 농심, 오리온 등 식품업체에 1040t, 15억원 상당의 감자를 납품했으며, 양파 1800t(6억 3000만원)을 동남아에 수출하고, 대도시 판촉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직영 2년 만에 지역 농산물 사용율을 60%까지 끌어 올렸고 연내 80%까지 확대해 안정궤도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맹정호 시장의 공약인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푸드플랜 구축도 농식품부 공모를 통해 정부지원 A등급 지자체로 선정돼 연구비와 조직화에 국비 8000만원을 확보했으며, 교육과 컨설팅, 관련 패키지 사업 우선 지원도 받는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상반기 성과는 농민들과 직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더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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