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등 사용료 기준도 마련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세종대왕 초정행궁'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본격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86%의 공정을 보이며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정 행궁은 사업비 155억 원을 들여 3만8006㎡ 터에 진입(6000㎡), 행궁(9000㎡), 숙박(9800㎡), 공원(1만3000㎡) 등 4개 영역으로 조성된다.

진입 영역은 행궁관리소, 관광안내소와 미술·사진 전시회 등을 할 수 있는 기획관으로 꾸며진다.

편전, 침전, 왕자방, 수라간 등이 들어서는 행궁 영역은 세종대왕이 머물렀던 당시의 사료가 부족해 남한산성의 행궁을 모델로 했다.

족욕체험을 할 수 있는 원탕행각을 비롯 전통찻집, 초정약수와 세종대왕 행차 기록 등을 전시한 홍보전시관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숙박 영역에는 6∼8명이 숙박할 수 있는 29∼40㎡ 규모의 한옥 12실을 건립해 관광객들에게 한옥 생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한옥 이용료를 비롯 영화, 드라마, 광고 촬영 등으로 사용할 때 받는 시설물 사용 기준을 담은 '초정행궁 관리·운영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은 세종대왕이 1444년 눈병을 치료하러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로 꼽히는 초정리에 행차해 123일간 머무른 행궁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초정행궁을 중부권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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