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 방문... “천연기념물 생태계 파괴·사고위험등 심각”

공주시의원 등이 금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채석장 개발 반대 의견을 전하고 있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공주시의회는 29일 오후 금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정안면 내문리 채석장 개발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박병수의장과 이종운·임달희 의원 및 석산개발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등 10여명은 이날 내문리의 토석채취허가와 관련해 현재 진행중인 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의회는 의견서에서 “사업 허가가 날 경우 반경 20㎢ 범위 내에 삵, 금개구리, 새뀌노루귀 등 야생동물과 특산식물, 원앙, 붉은배새매 등 천연기념물의 서식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토사 및 공장에서 배출되는 중금속과 벤젠 등 1급 발암물질이 섞인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오염도 감당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토석채취 및 골재운반 과정에서 도로침식, 비산먼지로 인한 폐암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하고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생육방해도 불보듯 뻔하다”며 “소음진동으로 인한 주택갈라짐 및 주민들의 만성적인 육체적, 정신적 피해와 지반약화, 집중호우시 사면붕괴 등 산사태 발생 우려”도 지적했다.

박병수의장은 “석산개발시 지역주민들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현실을 심도있게 논의해 주민과 의원들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모든 가능성과 부작용 등을 염두해 두고 검토해 8월중에 공주시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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