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직권상정 표결… 민주당 전원 찬성, 한국당 전원 반대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최종 협약 동의안이 31일 진통 끝에 의회를 통과됐다.

천안시의회는 천안시가 지난 30일 의회에 제출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협약 동의안'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자 이날 오후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천안시의회 전체 의원 25명 중 더불어민주당 16명 전원은 찬성을, 자유한국당 9명 전원은 반대표를 각각 던져 최종 통과됐다.

이날 열린 제224회 임시회에서 복지문화위원회가 기한 내 심사를 완료하지 못하자 의장은 미료 안건으로 간주해 직권 상정했다.

이 동의안은 심의 과정에서 여야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한국당과 민주당 의원들 간에 본회의 공개 여부와 회의 진행방식 등을 놓고 설전이 오갔다.

복지문화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천안시가 대한축구협회와의 최종 협약 시한(8월 1일)을 이틀 앞두고 협상안을 공개해 축구협회의 지원사항 등 협의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동의안 처리를 반대했다.

동의안이 의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시는 1일 대한축구협회와 최종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며, 202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100억원을 들여 천안시 가산리 일원 47만8000㎡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 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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