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위약금 3000만원 예상 감수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보은여교가 3000여만원의 위약금 예상을 감수하면서 일본 수학여행을 전격 취소했다.

보은여고는 지난 5월 조달청 나라장터에 의뢰, 충주 힐링투어여행사와 일본 수학여행 계약을 했다. 청주공항~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노선을 운항하는 이스타 항공을 이용, 90~ 100 여명 학생들이 28일부터 30일 까지 여행할 계획이었다.

학교측은 지난 6일 학부모 대표자 회의를 개최, 일본 수출 규제에 반발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여행 자제에 동참하기 위해 일본 수학여행을 전격 취소했다.

이에대해 힐링투어 대표는 "특약조건대로 위약금을 이행하면 학생들의 피해가 엄청나다"면서 "이스타 항공과 일본 여행업체와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위해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학생 수학여행은 모든 일정이 원만하게 끝나고 나서 대금을 정산하는 후불제 상품이다 보니 학생들의 부담은 없었으나 여행사측이 항공사와 일본 여행 숙박업소 예약 등에 따른 선 집행부문, 그리고 보증보험증권 등 위약금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택 보은여고 교장은 " 범 국민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에 동참하는게 교육적 관점에서 옳다고 판단했다"고 수학여행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보은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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