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도가 일본 정부 수출규제에 대응하고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추가경정 예산안 1811억원을 편성했다.

충남도는 27일 1811억원 규모의 2019년도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추경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도의 총예산은 7조7517억원에서 7조9328억원으로 늘게 된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6개 사업에 11억원을 편성했다.

자동차 소재·부품 장비 분야 시제품 제작 지원에 6억3000만원, 디스플레이 산업 품질 고도화와 사업화 지원 2억원, 일본 주력 수출 기업의 제3국 수출 지원사업과 TV홈쇼핑 입점 지원사업에 각각 1억원씩 배정했다.

경제 위기 대응 시스템 운영과 신산업 정책 프로젝트 사업을 각각 2000만원, 5000만원씩 증액했다.

정부 추경 반영 사업 중 미세먼지 줄이기 사업과 관련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88억원, 수소연료전지차 구매 보조금 55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58억원,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18억원 등을 반영했다.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11억원),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11억원), 대기오염 측정망 구축 운영(6억원), 미세먼지 불법 배출원 감시(6억원), 가정용 저녹스 버너 보급(1억원) 등을 계상했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10억원),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7억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사업(143억원) 등도 포함됐다.

이존관 도 예산담당관은 "미세먼지 줄이기와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추경에 발맞추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한 사업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314회 도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내달 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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