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한화이글스가 27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패하면서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한화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키움에 0대15로 대패하면서 시즌 44승 76패를 기록,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한화에서는 올 시즌 2경기에 출전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우완 송창현(4.50)이 선발로 나섰고 키움에서는 22경기에 선발 출전해 8승 5패를 거두고 있는 토종 에이스 최원태(4.09)가 출장했다.

키움은 경기 초반 4번 타자 박병호의 3연타석 투런 홈런을 앞세워 크게 앞서 나갔다.

1회 첫 타석에서 2점포, 3회 2번째 타석에서 2점포를 터뜨린 박병호는 5회 3번째 타석에서도 2점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9회초 공격에서도 솔로 홈런을 치면서 이날 4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시즌 28개의 홈런을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 역시 1회부터 4회, 6회 등 매회 안타와 볼넷 등으로 출루해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가 병살타를 치는 등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안타 8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해 6실점 한 뒤 물러나 패전투수가 됐다.

이정후와 박병호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게는 3개의 안타 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들 두 선수들을 막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아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최근 한화의 부진한 성적이 말해주듯 이날 청주야구장을 찾은 관중 수는 4924명으로 평소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한화와 키움의 시즌 15차전은 28일 오후 6시 30분 청주야구장에서 열린다. 곽근만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