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김진영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

올 시즌 첫 선발 투수로 나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한화 김진영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 시즌 첫 선발 투수로 나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한화 김진영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한화이글스가 2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의 시즌 15차전에서 승리하면서 6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모처럼 완벽한 투수력을 앞세워 키움을 2대1로 이겨 45승 76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9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자이언츠가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엘지트윈스에 승리해 꼴찌 탈출에는 실패했다.

한화에서는 우완 투수 김진영(2.25)이 키움에서는 시즌 6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좌완 영건 이승호(5.24)가 나섰다.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서는 김진영은 덕수고등학교 출신으로 2011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던 선수다.

2013년 컵스에서 방출된 뒤 국내로 돌아와 재활과정과 군복무를 마친 뒤 2017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1라운드 5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경기와 달리 선취점은 한화가 먼저 뽑았다.

한화는 2회 말 백창수의 2루타와 볼넷 2개를 묶어 얻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정은원이 내야 땅볼로 병살 위기를 맞았지만 빠른 발로 1루에서 살면서 1점을 얻었다.

초반 경기는 양 팀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투수전 양상이 벌어졌다.

한화 선발 김진영은 6회 말 1사에서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구원투수 신정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신정락이 전날 4타수 연속 홈런을 친 키움 4번 타자 박병호에게 2루타를 맞아 1실점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데뷔 첫 승이 물거품이 됐다.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한화는 호잉의 안타와 김태균 볼넷, 최재훈의 사구로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이성열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7회 초 공격에서 한화 1루수 정근우의 잇따른 실책으로 찬스를 맞았지만 구원투수로 나온 한화 이태양이 키움의 외국인 타자 샌즈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무산됐다.

또 9회 초 한화의 특급 마무리 정우람이 키움의 강타선을 막아 연패 탈출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청주야구장의 관중 수는 5512명으로 수용인원인 만 명에 크게 못 미쳤다.

한화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LG트윈스와 2연전에 나선다. 곽근만 기자
 

2회 공격에서 2루타로 출루해 득점에 성공한 한화이글스 백창수.
2회 공격에서 2루타로 출루해 득점에 성공한 한화이글스 백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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