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2019청주읍성큰잔치에서 4개구 대항 줄다리기를 보지 못하게 됐다.

29일 청주문화원에 따르면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청주중앙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청주읍성큰잔치에서 ‘큰 줄댕기기’가 실시되지 않는다.

‘큰 줄댕기기’는 청주시 4개구 주민들이 참여하는 줄다리기 시합이다.

매년 행사 때마다 새로운 줄을 제작해 사용했는데 일부에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다. 줄을 보관해 매년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자칫하면 줄이 삭아버리기 때문이다.

청주문화원은 안전 문제도 고려했다. 시합을 하다 보면 줄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어 언제, 어떻게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인원 동원도 문제였다. 큰 줄댕기기를 위해선 400~500명 정도가 필요한데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청주문화원 관계자는 “큰 줄댕기기의 여러 문제점이 지적돼 올해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시민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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