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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허리 통증의 진단·비수술적 치료(하)
의학칼럼/ 허리 통증의 진단·비수술적 치료(하)
  • 동양일보
  • 승인 2019.09.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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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호 충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공현호 충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공현호 충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동양일보]같은 허리 통증이라도 반드시 주의를 기울이고 정밀한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다.

55세를 넘겨서 생애 처음으로 허리 통증을 경험하거나 밤에 누워있는데 더 심해지는 허리 통증, 암의 기왕력, 대소변 장애, 보행 장애·다리에 마비가 생기는 등은 그 원인 질환이 중병일 수 있고 빨리 의학적 처치를 하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 허리 통증이 있어서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의사들은 환자의 병력 문진 및 신체 진찰을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감별진단을 위해 엑스레이나 CT/MRI 등의 영상 검사, 근전도 같은 전기진단학적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특히 디스크와 신경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MRI가 가장 좋은 검사 방법인데, MRI에서 디스크가 튀어나왔다고 하여 그것을 무조건 이상소견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허리 통증 없이 멀쩡하게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을 데려다가 허리 MRI를 찍어봐도 디스크가 튀어나와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러므로 허리 통증을 진단할 때는 환자가 가진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의사들이 의학적 판단을 하게 된다. 허리 디스크 탈출증 등으로 인해 허리 통증이 발생한 경우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술이 아닌 보존적 치료(약물치료, 물리 치료, 경막외 주사치료 등의 시술 치료 및 운동 치료)로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허리 통증을 당장 없애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통증을 만든 환자 본인의 나쁜 자세와 나쁜 운동 등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고치지 않는다면 아플 때마다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 받기를 반복할 것이고, 치료 받는 그 때만 덜 아플 뿐 허리 상태는 점점 더 안 좋은 쪽으로 진행한다. 허리에 좋은 올바른 자세와 운동 방법은 관련 의료 전문가에게 직접 지도 받기를 권장하는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긴 하지만 최근 가장 의학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요추 전만 자세 유지와 맥켄지 신전 운동이다.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질수록 허리 디스크가 압박 받아 뒤로 더 튀어나오게 되고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 통증을 더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생활 동작 속에서 허리를 펴는 요추 전만 자세를 유지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허리를 펴주는 맥켄지 신전 운동을 해준다면 건강한 허리를 갖게 되어 허리가 아파서 의사를 찾아가는 일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통증은 내 몸이 그런 짓 하지 말라고 내게 보내는 신호’이다. 평소에 본인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어떤 운동을 할 때 허리 통증이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그것을 피하는 것이 허리 통증에 대한 가장 좋은 처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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