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 교통영향평가 수정의결 취소 요구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 매봉공원 민간개발이 교통영향평가 통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하지만 청주 매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는 터널을 수용하는 교통영향평가의 수정의결은 정당성이 없다며 취소를 촉구하고 나서 당분간 마찰이 예상된다.

대책위는 9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은 터널을 건설하지 않겠다는 기존 약속을 파기한 것"이라며 "매봉공원 남북터널을 수용하는 내용의 교통영향평가 재심의는 사전 결탁에 의한 부정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터널 건설에 따른 주민 의견 수렴과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시는 매봉공원 민간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 CSF를 사업시행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사업자의 교통영향평가에 대해 두 차례나 재심의가 결정되면서 사업 진행은 답보에 놓였다.

교통영향평가는 지난 5일에야 터널의 병목현상 개선 등을 조건부로 수정 의결됐다.

업체는 앞으로 실시계획을 인가받으면 토지 보상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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