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밭작물 수확

땅콩 조숙종은 9월 중순~하순, 만숙종은 9월 하순~10월 상순이므로 적기에 수확을 실시해야 한다. 수확은 반드시 첫서리가 오기 전에 끝내는 것이 좋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생육기간이 부족해 미숙한 꼬투리가 많아 수량 및 품질이 떨어지고 너무 늦게 수확하면 과숙협이 많아져 땅속에서 떨어지는 협이 많게 된다.

저온 창고 저장은 저장온도 10~15℃, 종실 수분 6.5~8.5%, 상대습도 56~69%로 유지시킨다. 장기간 종실 발아력 유지를 위해 상온에서 저장하는 경우 종실의 수분을 10% 내외, 상대 습도 65% 이하로 협실 채 저장한다.

수수·기장·조·율무 등은 수확기에 접어든 밭작물 적기에 수확해 뒷그루 작물(보리·마늘·완두·양파·봄무·조사료 등)의 파종이 늦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수는 일반적으로 9월 중순~10월 상순이 수확적기이며 콤바인으로 수확할 때는 씨알의 수분 함량이 13%까지 낮아질 때 수확한다.

기장은 수확시기가 늦어지면 싸라기의 발생률이 높아 도정수율 및 품질 저하 원인이 되므로 출수 후 40일께 거둬들인다.

난지형 마늘은 9월 하순께부터, 한지형은 10월 상순께 수확한다.

▶약용작물 수확

작약 수확은 세근이 발생하기 전후인 9월 하순~10월 하순께가 적기이지만 11월 하순까지도 가능하다. 지상부 경엽을 제거한 다음 인력이나 장비를 이용해 수확한다.

세척은 박피기에서 10분 정도 세척한다는 개념으로 살짝 박피해야 수량 손실과 유효성분이 물에 녹아 유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건조는 60℃이하의 열풍 건조기를 이용해 70~80%정도 말린 후 절단기에 3~4mm 두께로 썰어 열풍기 또는 햇볕에 마무리 건조를 한다.

말린 약재는 비닐봉지 또는 PP포대에 넣어 서늘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해 준다. 장기보관을 위해서는 5℃온도로 저장고에 보관하면 1~2년 정도 저장이 가능하다.

율무는 전체 종실의 70~80%가 익었을 때 수확한다. 수확 후 7일 정도 밭에서 말린 후 탈곡해 정선한다.

탈곡한 조곡은 양지에서 자연건조 하거나 열풍건조하며 건조온도는 40~50℃에서 수분함량이 12%이하로 건조한다.

조곡상태에서 온도가 낮고 건조한 곳에 저장하면 장기보관이 가능하지만 도정해 율무쌀로 상온 저장하면 지방이 산패해 장기보관이 어렵다.

▶풋거름 작물 파종

헤어리베치는 파종시기가 늦으면 발아가 늦고 잘 자라지 못해 겨울나기가 어려우므로 중·북부지역은 9월 하순까지 파종한다.

벼 베기 전 파종할 경우 벼 수확 10일 전, 벼 수확 후 로터리 파종을 할 경우 10월 상순까지 파종을 완료한다.

일반적인 파종량은 10a당 6~9kg 정도이며 보리 등 맥류와 섞어서 파종할 때는 맥류 7kg과 헤어리베치 4kg을 섞어 파종한다.

볏과 풋거름 작물인 풋거름 보리는 벼 수확 후 중·북부지역은 9월 하순, 중부지역은 10월 상순까지 심는다.

땅심이 낮은 논에서는 헤어리베치와 보리를 섞어 파종하면 화학비료 대체와 토량 개량 효과가 있다.<충북농업기술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