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행복교육지구 ‘청소년 정책마켓’ 열어

제천 청소년자치마을학교 ‘가온’ 학생들이 지난 21일 제천 시내 ‘차 없는 거리’에서 ‘제천 청소년 정책마켓’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제천지역 청소년들이 시민들에게 정책을 판매하는 ‘정책마켓’이 열렸다.

제천교육지원청 행복교육센터(센터장 고승식)는 지난 21일 제천 시내 ‘차 없는 거리’에서 지역 청소년들이 생산한 정책을 판매하는 2회 ‘제천 청소년 정책마켓’이 펼쳐졌다.

제천행복교육지구 청소년자치활동으로 진행된 이번 정책마켓은 청소년자치마을학교인 ‘가온’ 주관으로 13개 부스에서 이뤄졌다.

이날 판매된 주요정책은 △신호등 시간 연장 △외곽지역버스 증가 △장거리 학교전용버스 설치 △아침등교 택시 할인 △시내 쓰레기통 확대 △등하굣길 승하차 zone 설치 △자전거도로 확대 △청소년의회 구성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간호복지 등이다.

이번 정책마켓에서 청소년 문화예술 복합시설 구축 정책이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정책은 오는 10월 개최될 ‘제천시 정책입안자와의 간담회’에서 실질적으로 논의된다.

가온대표 최이빈(제천고 2년) 학생은 “이번 마켓에서 팔린 정책들에 대한 순위를 매겨 10월께 제천시장과 시의원, 국회의원, 교육장과 간담회를 제안할 예정”이라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실제 정책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당찬 각오를 밝혔다.

고 센터장은 “청소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이 놀랍다”며 “어른들이 배워야 할 정도의 협력과 집단지성을 통해 창의적인 정책을 만들고 이를 직접 홍보까지 하는 행사를 통해 제천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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