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충남 서산시 가로림만에서 양식 중인 바지락이 집단 폐사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23일 서산시와 현지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지난 20일까지 팔봉·지곡면과 대산읍 일대 가로림만 양식장 10여곳에서 바지락이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어민들은 "팔봉어촌계를 비롯한 9개 어촌계가 운영하는 16개 양식장 376㏊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바지락 폐사는 추석 연휴 때 가장 심했으며, 지난주 말 이후 폐사량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산시와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갯벌연구센터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서해연구소 갯벌연구센터가 담수 유입과 수온 상승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폐사 원인과 피해 규모는 다음 주 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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