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다.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은 700만 달러 규모 베트남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계약까지 성사시켰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지식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다이안 공단에서 7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 및 계약을 체결했다.

하노이 수출상담회 개최를 통해 180만 달러 규모의 수출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것.

이번 협약과 계약은 중소벤처기업부, 충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비R&D)’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가기업 중 ㈜대성환경ENG(대표이사 고학윤)는 베트남 하이즈엉의 다이안공단과 투자 및 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300만 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다이안공단이 진행하는 관련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기업으로 지정되고, 법인설립 및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

대성환경ENG는 다이안공단과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하이즈엉 지역 내 식품공단을 신규로 구축함에 있어 400만 달러 규모의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계약을 체결했다.

대성환경ENG는 충북 진천에 소재한 기업으로 수처리, 대기정화 플랜트 전문기업으로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이를 기반으로 700만 달러 규모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원은 이번 계약 체결 시 베트남 ‘쯔엉 뚜 프엉’(Truong Tu Phuong) 다이안공단 회장이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 간 계약 체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수출 계약체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이안 공단 방문에 이어 25일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한국-베트남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참선진녹즙, ㈜동연, ㈜네오세미텍, 중앙미생물연구소, 3D피아, 사슴클러스터 농업회사법인, ㈜대성환경ENG 등 7개 충북기업이 참여해 베트남 현지 30개사와 43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사슴클러스터 농업회사법인 베트남 식품유통업체인 베이 그룹(Bay Group)과 120만 달러 규모의 계약체결을 확약했다.

㈜동연은 베트남 산업장비 생산·유통업체인 키우 안(Kieu An)과 수출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월 중순 충북방문을 약속하는 등 18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10건의 수출업무협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원건 진흥원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이 한국-베트남 간의 글로벌 기술협력 및 수출활성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충북도내 기업이 베트남 시장 안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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