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 보령의 돼지농장에서 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

충남도는 이날 오후 충남 보령시 천북면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충남은 전국 최대 양돈산지로 현재까지 발생한 건은 없다.

해당 농장은 돼지 1만2000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전날(5일)과 이날 오전에 돼지 7마리가 폐사함에 따라 방역당국에 의심축 신고를 접수했다.

보령은 정부가 집중관리지역으로 정한 인천.경기.강원벨트 밖에 위치한 데다가 ASF 발병지역인 인천.경기북부로부터 수백㎞ 떨어진 곳이라 만일 ASF 확진 판정이 나오면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신고가 들어온 농장은 공교롭게도 축산 농가가 밀집한 곳이다. 이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3개 농장에서 돼지 50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500m~3㎞ 내에는 41개 농장에서 8만7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해당 농장에 대한 확진 여부 결과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충남 홍성에서도 ASF 의심 신고가 들어왔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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