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김정숙 여사 참석…청주시민 호응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공예의 몽유도원으로 떠나는 여행,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개막식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7일 오후 7시 문화제조창C 야외광장에서 공예비엔날레의 전야제를 겸한 개막식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처음으로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청주시민들의 큰 호응과 관심을 모았다. 김 여사는 개막식에 앞서 주요 작품을 둘러보며 세계적인 전시를 준비한 청주시와 조직위를 독려했다. 또 안재영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의 기획력을 칭찬하며 공예 작품들에 대한 깊은 조예와 관심을 드러냈다.

개막식은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청주시민과 비엔날레에 참여한 세계의 작가들,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진표·김수민·오제세·변재일 국회의원, 장선배 충청북도 도의회 의장, 하재성 청주시 의회 의장과 청주 국공사립전시공간 대표, 국내외 공예 단체, 중국 차하얼학회, 아시아문화원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 행사는 4년 만에 부활한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시상식을 시작으로 축하공연,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축사, 개회선언 및 불꽃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의 백미인 레드카펫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내빈들은 레드카펫을 밟고 개막식장으로 들어가며 기념촬영과 축하메시지 영상촬영을 했다. 이어 청주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은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생명의 아름다움과 청주의 오늘을 담은 김창겸 작가의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국의 전통춤과 LED를 결합한 ‘생동감 크루’의 박진감 넘치는 춤과 빛의 향연이 분위기를 달궜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이날 개막식에 이어 8일 오전 10시 개장식을 갖고 테이프 커팅, 1호 입장객 축하와 기념품 증정 등의 행사를 진행한 뒤 도슨트가 안내하는 전시여행으로 본격적인 관람객을 맞는다.

개장 당일인 8일 ‘초대국가의 날-중국’이 진행되며 중국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위에민쥔과 팡리쥔이 함께하는 아트토크 등도 펼쳐진다.

전 세계 35개국 12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2000점의 공예 작품을 선보이는 ‘2019 청주 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1월 17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C와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미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