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평균 차량속도 시속 38.3㎞…작년보다 6.1% 감소
송절사거리~서청주교 26㎞…구도심 사직로는 속도 늘어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 도심 중심로인 사직로의 주행속도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반면 단재로는 크게 감소하는 등 도시 환경변화에 따른 교통패턴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3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의 ‘2019 청주시 주행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청주도심 차량 평균 주행속도는 38.3㎞로 2018년 시속 40.8㎞에 비해 6.1%(2.5㎞) 낮아졌다. ㎞당 지체 시간은 2018년 27.6초에서 올해는 33.4초로 소폭 늘었다.

특히 서청주교 교량 개량공사, 옥산교 확포장공사 등의 주요 도로공사와 방서지구, 테크노폴리스 등의 대단위 택지개발단지 입주 등 환경변화가 도시 교통 패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지도 32호선과 방서택지지구 입주로 단재로(석교육거리~구방삼거리)의 속도가 지난해 시속 37.2㎞에서 올해 26.6㎞로 10.7㎞ 감소했다.

또 최근 개통한 SK로와 서청주교 교량공사에 의해 송절사거리~서청주교의 평균속도는 시속 26㎞였다. SK로 구간의 속도는 높지만, 서청주교사거리 통과시간이 길어져 전체 속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구도심인 사직대로(산업단지육거리~상당사거리)의 평균속도는 31.1㎞에서 31.8㎞로 소폭 올랐다.

청주시의 총 도로 길이는 2016년 1540.9㎞에서 2017년 1581.8㎞로 2.7% 증가했다. 차량등록대수도 꾸준히 늘어 지난달 기준 등록차량은 46만20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만7106대보다 3.35% 늘었다.

이번 조사는 청주시와충북경찰청의 ‘교통신호체계 기술운영’을 위해 상당로 등 16개 시내 주요도로 114.4㎞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재훈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청주시와 인근 시·군 등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패턴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청주 주요도로 연동체계를 정비해 안전한 교통환경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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