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창조 예화 15일 괴산문화예술관서 공연

창작뮤지컬 거정레스토랑 출연진들이 무대 리허설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충북 괴산군을 대표하는 캐릭터 ‘임꺽정’을 소재로하는 이색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소리창조 예화(藝和)’는 괴산문화원과 함께 15일 오후 3시와 7시, 11월 9일 오후 2시와 5시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거정 레스토랑’을 선보인다.

‘거정 레스토랑’은 과거의 ‘임꺽정’과 현대의 백수청년 ‘거정’이 서로 맞물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흥미로운 줄거리를 뮤지컬로 풀어냈다. 임꺽정 역은 소리창조 예화 단원인 테너 오종봉이, 명종실록에 기록된 임꺽정의 목숨을 노렸던 문정왕후 역은 소리창조 예화 단원인 소리꾼 서일도가, 과거의 상황을 소개해주는 소리꾼 역은 조애란이 맡았다. 현재 배경으로 출연하는 출연진들은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 중인 뮤지컬 전문 배우들이 포진돼 있다.

이번 작품은 소리창조 예화가 충북 지역의 시나리오 작가 임오섭을 섭외해 대본을 완성한 것이다. 또 작곡가 고영신, 강효욱의 협작으로 뮤지컬 음악을 만들었고 뮤지컬 전문 연출가 최민욱씨가 연출했다.

특히 그동안 동‧서양의 악기가 서로 어우러져 새로운 예술적 화합을 추구하고자 결성된 소리창조 예화만의 차별화된 음악 연주가 관전포인트다. 가야금, 장단(또는 서양타악),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첼로 등의 악기 연주로 일반 뮤지컬에서는 들을 수 없는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소리창조 예화 전옥주 대표가 기획총괄을 맡아 추진된 이번 뮤지컬은 일회성의 공연에 그치지 않고 괴산을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컨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괴산문화원, 괴산상인회, 관광문화와 연개하고 이를 기획하고 있다.

전 대표는 “괴산에서 뿐 아니라 충북에서, 전국에서 괴산 임꺽정이 알려질 수 있도록 그다음 발걸음을 나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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