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임진왜란 때 왜구에 항전하다 순절한 충렬공 송상현 선생을 기리는 추계제향이 17일 충렬사에서 유림과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남기상 흥덕구청장이 초헌관, 조국현 청주시 유도회장이 아헌관, 유웅종 유림이 종헌관을 맡아 선생의 넋을 기렸다.

충렬공 송상현 선생은 조선 선조 때 문신으로 1576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후 1591년 동래부사에 부임했고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맹렬히 항전하였으나 전세가 불리하자 부친에게 군신의 의리가 중요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순국했다.

당시 왜장인 히라요시 등은 그의 충렬을 기려 동문 밖에 장사 지내줬다고 한다.

사당인 충렬사는 1977년 충북도 기념물 16호로 지정됐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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