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삼거리공원 능수버들 모습<천안시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삼거리공원에 30여종의 버드나무가 식재된 '버드나무 테마원'이 조성된다.

19일 천안시에 따르면, 버드나무 테마원은 202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 대상지 중 영남길 일원 3만여㎡에 만들 계획이다.

대형 능수버들부터 용버들, 갯버들, 왕버들 등 30여종의 버드나무가 심어진다.

한국이 원산지인 버드나무 능수버들은 천안시의 시목이다.

천안삼거리와 능수버들은 전설로 내려오고 있는 능소전(능소와 박현수 이야기)에 나와 유명하다.

조선시대 유봉서라는 선비가 어린 딸 능소와 가난하게 살다 어명을 받고 변방으로 올라가던 중 천안삼거리에 이르러 주막에 딸을 맡기며 버들가지 지팡이를 땅에 꽂았는데 이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오늘의 능수버들 또는 능소버들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맹영호 명품문화공원조성추진단장은 “꽃가루에 대한 민원으로 삼거리 능수버들이 점차 사라졌으나, 최근 다른 꽃가루와는 달리 알레르기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군락지 조성을 계획했다”며 “능수버들 군락지 등 천안삼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리는 명품공원 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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